지난 콘텐츠 당신이 채용공고를 작성할 때 절대 하지 말아야 할 3가지에서는 지원자를 사로잡는 채용공고를 작성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를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채용 공고를 잘 작성한다고 해도, 공고 하나만으로 우리 회사의 비전, 문화, 근무 환경을 모두 전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죠.
그래서 채용공고만큼 중요한 것이 채용 페이지입니다. 채용 페이지는 우리 회사에 관심을 가진 구직자에게 우리 회사의 비전과 핵심 가치부터 조직 문화를 전달할 수 있는 핵심 채널로, 영상, 이미지, 직원 인터뷰와 같은 복합적인 콘텐츠로 우리 회사를 임팩트 있게 알릴 수 있죠.
특히 구직자들은 채용공고 하나를 접했을 때, 그 회사가 어떤 곳인지 파악하기 위해 회사 공식 홈페이지부터 블라인드나 잡플래닛까지 다양한 채널에서 회사를 평가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구직자에게 신뢰를 주고 채용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채용 페이지에 구직자가 원하는 정보를 제공해야 하죠. (빡세다는 블라인드, 잡플래닛의 평가에 일이 많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많이 한다라는 구성원 인터뷰로 대응하는 토스처럼요)
그래서 오늘은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는 채용 홈페이지 사례를 다뤄보려 합니다. 특히 채용 솔루션별로 사례를 분리시킨만큼 우리 회사의 상황에 맞는 레퍼런스를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아티클 말미에는 무려 10개의 채용 페이지의 와우 포인트(Wow Point)를 분석한 <채용 홈페이지 사례집 리포트 무료 다운로드 이벤트>도 준비해 두었으니 끝까지 정독하시는 것을 강력 추천 드립니다 🫡
1️⃣ 두잇 채용 홈페이지 분석(그리팅 사용)
첫 번째로 1인가구를 위한 무료 배달앱 두잇입니다. 채용 홈페이지로서 두잇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강렬하다’일텐데요. 마치 와디즈 상세페이지를 읽는 것처럼 두잇의 역사와 필요성, 성장성과 비전을 흡입력 있게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냅니다.
인류 모두가 쓰는 제품의 초기 멤버가 되어 달라는 두잇의 워딩 선택은 정말 과감한데요. 내가 채용 홈페이지를 보는 건지, 아니면 두잇 채용 설명회의 강연을 듣고 있는 건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두잇은 회사에 합류해야 하는 이유로 배울점이 많은 동료를 꼽았는데요. 그래서 두잇의 함께하는 동료탭에서는 두잇의 초기 멤버가 어떤 사람들인지를 정말 투명하게 공유하고 있습니다. 어떤 학교를 나왔는지부터 커리어를 쌓고 있는지는 물론이며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도 알 수 있죠.
두잇은 시종일관 ‘커피챗’을 강조하며 지원자의 심리적 허들을 낮추는 것에 진심인만큼 각 팀원들의 링크드인도 공개했습니다. 내가 이 회사에 합류하게 된다면 어떤 동료들과 일할지는 입사 지원에 있어 참 중요한 요소인데요. 두잇은 구직자에게 ‘우리 회사엔 이렇게 멋진 사람들이 다녀. 너도 함께할래?’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두잇은 그리팅의 블로그 CMS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보통의 회사가 조직문화 콘텐츠를 브런치, 미디엄 같은 블로그 솔루션을 활용해 채용 홈페이지 외부에서 보도록 유도하는 것과 반대죠. 두잇의 채용 페이지에 들어온 구직자가 최대한 오래 페이지에 머물며 정보를 습득하고, 최종적으로 커피챗을 신청해 두잇에 지원하게 만드려는 큰 그림이 보여서 좋았습니다.
2️⃣ OP.GG(오피지지) 채용 홈페이지 분석(나인하이어 사용)
두 번째로는 롤 전적 검색 사이트로 유명한 오피지지(OP.GG)입니다. 오피지지는 나인하이어를 사용해서 채용 홈페이지를 구축했는데요. 평소 롤이나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를 하는 게임 유저에게는 워낙 인지도 있는 게임데이터 플랫폼이지만, 오피지지는 전적 분석을 넘어 게임이라는 산업에 대한 회사 신규 사업을 홍보하는 것에 채용 홈페이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게임 업계에서의 압도적인 우위를 드러내기 위해 오피지지(OP.GG)가 선택한 것은 수치에요. 회사가 24개의 국가에서 3천만명의 MAU를 자랑하고 있음을 세계 지도를 인용하며 보여주죠. ‘와, 오피지지가 이렇게나 잘 나가는 서비스였어?’라는 생각이 들게끔요.
앞서 말했듯이 오피지지는 롤 전적 서비스를 넘어 전세계 게이밍 커뮤니티의 허브를 자처하고 있어요. 그래서 게임 강의 플랫폼 긱스, 세계 최초의 게임 전문 채널 OGN와 같이 오피지지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포트폴리오를 구직자에게 보여주고 있죠. ‘게이머로서 내가 접했던 서비스가 사실은 오피지지에서 만든거였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게요.
오피지지의 마지막 와우 포인트(Wow Point)는 분산 오피스에요. 분산 오피스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회사는 아니지만, 분산 오피스를 가장 멋지게 채용 홈페이지에서 표현했달까요. 구글맵을 넣어 한 눈에 오피지지의 분산 오피스 위치를 볼 수 있고, 원한다면 내 거주지에서 가까운 분산오피스를 클릭해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도 있어요.
분산 오피스의 장점은 꼭 본사로 출근하지 않아도 집 근처 분산 오피스에서 일해도 된다는 것인데, 오피지지에 입사를 원하는 구직자가 ‘오피지지 삼성 오피스가 멀어서 걱정이었는데, 집무실 일산점으로 출근해도 되겠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장치네요.
3️⃣ 매드업 채용 홈페이지 분석(노션+우피 사용)
오늘 콘텐츠에서 다룰 마지막 채용 홈페이지 사례는 디지털 마케팅 에이전시 매드업입니다. 매드업은 노션과 우피를 결합해서 채용 홈페이지를 구축했는데요. 2020년을 기점으로 당근(레퍼런스)처럼 노션을 활용해 채용 페이지를 구축하는 것이 트렌드였으나 최근엔 다시 그리팅, 나인 하이어와 같은 채용 솔루션으로 넘어오던 추세였기에 더욱 인상적인 레퍼런스였어요.
특히 매드업은 ‘와, 이걸 노션으로 만들었다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노션과 우피를 결합해 만든 기존 채용 페이지의 한계를 잘 극복했어요. 노션은 자유도가 높지만, 디자인적으로는 노션이 정의한 블록 형태를 따라야 하기에 ‘에이, 노션으로 만들었네.’라는 생각이 들기 쉬운데요. 적절하게 HTML/CSS 코드와 이미지를 활용해서 미려한 디자인의 채용 페이지를 만들 수 있었어요.
채용페이지를 노션으로 구축했기 때문에, 서브 페이지를 새로 파거나 섹션을 넣는 것에 있어서도 굉장히 높은 자유도를 가지고 있어요. 이는 곧 내가 업데이트 하고 싶은 콘텐츠가 있을 때 노션에 쓰면 바로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아무리 그리팅이나 나인하이어가 노코드 기반으로 쉬운 채용 페이지 제작을 강조해도 따라올 수 없는 노션 채용페이지의 장점이죠.
심지어 매드업은 채용 블로그조차 노션으로 구현했기에, 구직자는 매드업의 채용페이지에서 조직문화, 구성원 인터뷰, 복리후생까지 정말 다양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어요. 매드업은 ATS 솔루션으로 그리팅을 쓰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리팅으로 채용페이지를 구축하지 않고 노션으로 구축했는데요. 이런 걸 보면 매드업의 채용 담당자는 극도의 자유도를 가진 노션으로 채용페이지를 만들어 구직자에게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고 싶어하는 것 같네요.
[무료] 채용 홈페이지 사례 분석 리포트 다운로드 이벤트
오늘은 이렇게 두잇, 오피지지, 그리고 매드업까지 각 솔루션(그리팅, 나인하이어, 노션)으로 잘 구축된 채용페이지를 분석해 보았는데요. 이외에도 총 8개의 잘 구축된 대기업, IT스타트업 채용페이지를 WOW 포인트 중심으로 분석한 리포트를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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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제작한 리포트가 지원자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나아가 지원자가 회사에 매력을 느끼도록 돕는 채용페이지를 만드는 것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